제대로 된 구직활동을 시작한 시점입니다. 이전엔 증권사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은행에 가고 싶었습니다. 돈을 많이 주니까요. 일도 적겠고. 하지만 제가 구직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학기말이라 은행권의 모집은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대신 증권사들이 모집을 시작하더군요. 같은 금융계열이라 돈을 많이 주겠지라는 생각에 접수를 했습니다. 은행만은 못하지만 금융권이라 돈은 넉넉히 주더군요. (단, 영업직의 경우는 계산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모소개 및 성장환경 (500자 이내)
- 학교생활 및 군(조직)생활 (500자 이내)
- [자기PR]나는 이것만은 남보다 잘할 수 있고 그 이유는 이렇다. (700자 이내)
- 직장인이자 금융인으로서 나의 부족한 부분 또는 다듬어야 할 부분은 이것이다.(700자 이내)
- 내가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펼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은 이렇다.(700자 이내)
그다지 특별나달 것은 없습니다. 다만 전 자기PR이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자기자랑에 좀 약합니다. 하지만 자기자랑에는 익숙해지는게 좋습니다. 자기 PR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비단 입사할 때 뿐 아니라, 연봉 협상을 할 때도 자기자랑 기술은 필요하고, 평상시에도 자기자랑을 잘 해야 인정받는 사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알아주는 세상이 아닙니다. 묵묵히 일하면 구조조정 당하는 세상인거죠.
은행권, 금융권에 취직하려면 뭔가 돈에 대해서, 경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곤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몰라도 지장이 없습니다. 일부 전문분야는 전공제한이 있고, 석사 이상만 뽑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 업무에는 그다지 전문 능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학교만 나올 정도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업무라고 합니다.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말썽 안부릴, 성실한 사람입니다. 고객돈 먹고 도망갈 놈만 아니면 된다는 거죠.
증권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증권사 일이란 고객에서 주식을 팔거나 펀드를 파는 일이니까요. 다행히도 전산직은 컴퓨터만 만져주면 되니까 판매 걱정을 할 일은 없겠죠. 대신 컴퓨터를 전공해야 한다는 제한이 걸립니다.
Posted by k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