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 Tech Forum 2007, Korea

September 4, 2007
Mentor Graphics에서 주최한 EDA Tech Forum 2007, Korea에 다녀왔다. 신책임님이 신청하라고 해서 신청했고, 가자고 해서 갔다. 결국 아무 생각없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랫만에 서울 출근이라 즐겁기 그지 없었다. 전날에는 2시간 30분 전에 출발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막상 일어나고나니 마음이 바뀌더라. 그래서 30분 더 자고, 아침 먹고, 밍기적 거리다가 1시간 40분 남겨놓고 집을 나섰다. 나가자마자 버스는 떠나고, 전철은 붐비고, 길은 헤매고… (책임님이랑 같이 헤맸다. 나보다 더 길치인 듯. ㅠㅜ)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시작 시간은 10시! 안내문에는 분명 9시라고 써있었단 말야. 알고보니 9시부터 10시까지 등록…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그래도 일찍 도착한 덕에 쿠션을 선물로 받았다.

장소는 코엑스 인터콘티낸탈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하모니홀. (그랜드 인터콘티낸탈 호텔과 헷갈리지 말자.)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로 후원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홍보 중이었다. 부스를 연 회사들은 주최자인 Mentor Graphics와 JK ED&C, ARM, common platform (회사는 아니다.), Lattice, The MathWorks, Sun, ALTERA였다. 잠깐 둘려봤는데 업체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embeded나 chip 디자인, FPGA 등이라 내가 하는 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어 보이는 분야들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건가.)

멘터 사장과 S모사 수석이 기조연설을 했고, 본 행사는 5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세션은 대략 해석, DFM, 검증, embeded, PCB로 구성했다. 나는 그 중에서 DFM 세션에 참석했다. (하루 종일 같은 자리에 앉아… ㅠㅜ)

DFM 세션에 4번의 발표가 있었다. 각 주제는 DFM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수율 향상, Common Platform Group, Parametric Yield Prediction이다.

DFM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에 대해서 MERCURY라는 회사 사람이 발표했다. 아마 무슨 하드웨어 만드는 회사 같다. 결론은 DFM이 시간 엄청 걸리니까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빨라진다는 거다.

수 율 향상에 대해서는 멘터의 이상한 놈이 발표했는데, 평이 안좋아서 나중에 회사 돌아가면 혼 좀 날 것 같다. 결론은 rule-based는 부족하고 시뮬레이션은 힘드니 model-based로 하자, 그리고 멘터 툴이 다 지원한다, 짱이다 라는 거다. 하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같이 갔었던 회사 분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된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잘 되는지는 미지수.

Common Platform Group에 대해서는 S모사 사람이 발표했다. 근데 이 아저씨 교포인 듯. 말하면서 자꾸 영어를 섞어쓴다. 청중 중에 외국인이 몇명 있어서 영어랑 한국어를 섞어쓴다고 얘기했지만, 본인도 영어로 얘기하는게 더 편해보였다. Common platform은 동일한 디자인으로 여러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IBM, Chartered, S모사가 모여서 만든 표준 비스므리한 거다. 결론은 common platform 좋다. 이 발표는 발표자가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원죄 때문에 엄청난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오늘의 교훈. 발표는 영어로. 물론 외국에서 한다면 한국어로… 이 시간에 Calibre T-shirt GET!)

Parametric 수율 예측에 대해서는 멘터의 헝가리 사람이 발표했다. 결론은 멘터 툴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예측하자, 새로 나온 툴 좋다는 거다.

마 지막으로 추첨해서 선물 나눠주고 끝났다. 은근히 DS를 노렸는데 실패. 번호표가 추첨함 너무 아래에 있어서 안 뽑힌 듯. 다음부터는 미리 넣지 말고 기다려야겠다. (상품 탄 사람 중에 현대자동차 사람도 있더라. 처음엔 무척 의아했슴.) 벤더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같이 갔던 책임님은 맨날 듣던 거라고 무척 심심해 하시긴 했지만. 또 거기서 만난 수석님은 “이런 덴 인사하러 오는 거지 뭐”라고 하긴 했지만. 나는 공식적으로 회사도 땡땡이 치고, 선물도 두둑히 받아서 좋았다. (끝나고 가방도 받았음.)

한 줄 요약 : 영어 공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