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회사 내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아무거나 간다고 말만 하고 갔다 오란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지난 2년간 교육에 참석한 적 없다. 무슨 교육 받아도 되겠냐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첫 마디. “업무 연관성은?”. 썩을. 이따위 업무랑 연관있는 교육이 어딨냐. 짜증이 나서 그 다음부터는 가고 싶다는 말 안하고 그 좋아하시는 일만 죽어라 했다. 그런데 아무거나 가라고? 원래 그랬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도 좀 짜증난다.

그래도 역시 윗대가리가 쪼으니까 바꾸는 척이라도 한다. “니들 공부는 하고 있냐?”라는 연구소장님의 알흠다운 한마디에 바로 책임급이상은 의무적으로 세미나(라고 쓰고 업무 발표회라고 읽는다)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몇시간 이상 세미나에 참석해야 하게 되었다. 갑자기 교육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

형식적이고 행정적이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다. 이용할 수 있는 틈새가 생기니까. 하지만 너무 늦었다. 나에게는.

3 Responses to “상전벽해”

  1. k2heart Says:

    작년 말쯤 했던 얘기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면 연락하시게나!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 같네 :)

  2. k2heart Says:

    여기에 커멘트 달면 바로 보이는 게 아닌가봐 ^^
    잘 달아졌는지 모르겠넹.. ㅎㅎ

  3. kane Says:

    귀중한 댓글이 스팸함에 들어가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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